베트남을 여행하거나 장기 체류할 계획이라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질문 중 하나는 바로 “물을 어떻게 마셔야 할까?”입니다. 베트남은 무더운 기후 특성상 수분 섭취가 매우 중요하지만, 현지의 수돗물은 한국처럼 바로 마실 수 있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사전 정보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베트남에서 물을 마시는 다양한 방법과 각 방식의 장단점, 주의사항을 소개합니다.
1. 베트남 수돗물, 마셔도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베트남의 수돗물은 직접 마시는 것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베트남의 상수도는 염소 소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수도관 노후나 오염 가능성, 불규칙한 수질 관리로 인해 외국인이나 여행자에게는 위생상 안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현지인들조차도 수돗물을 마시기보다는 끓여서 사용하거나 생수, 정수기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세수, 샤워, 설거지 등에는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직접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생수(Mineral Water): 가장 안전한 선택
① 구입 방법
편의점, 슈퍼마켓, 전통시장 어디서든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브랜드로는 La Vie, Aquafina, Dasani, Vĩnh Hảo 등이 있습니다.
② 가격
500ml 병 기준으로 5,000~10,000 VND 정도이며, 1.5L~5L 대용량 생수도 저렴하게 판매됩니다. 장기 체류자는 20L 물통 정기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③ 장점과 단점
- ✅ 위생적으로 안전하고 간편함
- ✅ 어디서든 구매 가능
- ❌ 플라스틱 쓰레기 증가, 환경에 부담
- ❌ 대량 구매 시 보관 불편
3. 정수기 & 정수 시스템
① 정수기 사용
아파트나 주택에서 생활하는 경우, 정수기(필터형, UV살균형)를 설치하여 물을 마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장기 체류자나 가족 단위 거주자에게 적합합니다.
② 20L 생수통 정수기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대형 생수통(20L)을 정수기에 끼워 사용하는 방식도 일반적입니다. 정기적으로 교체 배달을 신청할 수 있으며, 가격도 저렴합니다.
③ 장점과 단점
- ✅ 경제적이고 지속적으로 사용 가능
- ✅ 가정이나 사무실에 적합
- ❌ 초기 설치 비용 또는 관리 필요
- ❌ 단기 여행자에게는 비효율적
4. 끓인 물 (Boiled Water)
베트남 가정에서는 전통적으로 물을 끓여서 식힌 후 마시는 문화가 있습니다. 특히 지방 도시나 시골 지역에서는 여전히 이 방식이 널리 쓰입니다.
전기포트나 가스레인지를 이용해 끓인 물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물을 끓이는 시간과 보관 상태에 따라 오염 위험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5. 얼음은 안전할까?
길거리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제공되는 얼음은 대부분 공장에서 만든 정제 얼음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소규모 가게나 야외 노점에서는 가정에서 만든 수돗물 얼음을 사용할 수도 있어 위생 상태에 따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능하면 플라스틱 포장 얼음 또는 공식 브랜드의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제공되는 얼음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6. 여행자와 체류자를 위한 팁
- 양치할 때도 생수나 정수된 물 사용을 권장
- 병 생수 구매 시 뚜껑 밀봉 상태 확인 필수
- 보틀형 텀블러 + 대용량 생수 구매 → 휴대 편리 + 환경 보호
- 장기 체류자는 정수기 렌탈 또는 생수통 배송 서비스 활용 추천
맺음말
베트남에서 물을 마시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위생과 건강을 고려하면 생수 또는 정수된 물 사용이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 여행자에게는 소형 생수 구입이 가장 간편하며, 장기 체류자는 정수기 또는 대용량 생수통 사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물을 안전하게 마시는 습관은 단순한 생활 팁이 아닌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위 내용을 참고하여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베트남 생활을 준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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